세계 월세 폭등 현상 속에서의 한국, 어디로 갈까?

세계의 월세 폭등 현상, 한국의 월세는 어떨까?

우선 뉴욕 맨해튼의 한 아파트 월세를 꼽아 보겠습니다. 허드슨강에 위치한 17평 남짓의 고층 아파트는 월 600만원(환율 기준 약 4550달러) 준비해야 합니다. 이는 뉴욕 맨해튼 아파트의 평균 월세와 꽤 가깝습니다. 부동산 정보 업체 점퍼(Zumper)닷컴에 따르면 현재 맨해튼 1방 아파트의 평균 월세는 4195달러입니다. 이는 전년 대비 42%나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월세 상승은 팬데믹과 금리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연관됩니다. 미국의 금리와 월세는 연계되어 결정되기 때문에 금리 상승이 월세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더욱이 주택 수요자들마저 매입을 그만두고 월세로 차선책을 택하면서 월세 수요가 더욱 증가했습니다.

월세 상승과 인플레이션

월세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촉발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월세는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를 계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비중이 30%를 넘기 때문입니다. 이런 원인으로 소비자물가지수를 계산하는 데이터의 지연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월세 상황은?

물론 한국도 이런 흐름에서 무방비하지 않습니다. 서울의 평균 아파트 월세는 지난해 1월 113만 원에서 올해 6월에는 125.8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특히 도봉구에서는 동일 기간 월세가 41.2만 원에서 88.8만 원으로 무려 115.5%나 상승했습니다.

전세제가 사라지면서 월세로의 전환 현상이 점차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작년부터 올해 5월까지 월세 거래가 전체의 60%에 이르는 비율을 차지한다라는 사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계의 월세 상황과 비교

전세계적으로 월세 시대가 대세이며, 한국의 가처분 소득 대비 임대료는 평균 10%에 불과하나 미국은 18.2%, 영국은 21.0%, 일본은 18.9%로 상당히 높습니다. 그러나 팬데믹과 금리 상승으로 인한 월세 상승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주거 안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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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반응

"확실히 월세로 전환되면서 월세 부담이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이 문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런 상황에서 다가오는 월세 시대, 저렴한 전세는 과거의 일이 될 것 같네요."

"우리나라도 고가의 아파트 월세가 늘어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으로 국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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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들

Q. 뉴욕 맨해튼의 17평남짓 아파트 월세가 600만원인데, 그게 중간값(median price)인가요?

A. 뉴욕 맨해튼의 17평 남짓 아파트 월세가 600만원이라는 금액은 중간값이 아니라 매물이 나온 가격입니다. 점퍼닷커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의 방 1개 아파트 월세의 중간값은 4195달러입니다. 즉, 나온 매물의 월세가 중간값보다는 높은 편입니다.

Q. 미국 중앙은행의 연방준비제도가 급격히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월세가 폭등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월세는 금리와 연동되어 결정됩니다. 기준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면 월세도 함께 오르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주택 수요자들이 매입을 포기하고 월세 대열에 합류하면서 월세 수요가 더욱 증가하였습니다. 관리비용 또한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증가하여 월세 인상을 가속화시켰습니다.

Q. 월세 상승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가로막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월세와 관련된 비용들이 미국에서의 소비자물가지수를 결정하는 데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월세 관련 비용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습니다. 따라서, 월세가 상승하면 소비자물가지수도 올라가므로 인플레이션 막기가 어려워집니다.

Q. 한국에서의 월세가 미국과 비슷하게 급등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한국은 기존에 전세제도로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월세가 급등하였습니다. 또한, 서울의 주거 선호 지역에서는 월세 상승률이 더욱 높아서 전체 월세 상승률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월세 상승 현상은 세입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