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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국내

문자 금융 사기로 63억 원 가로챈 일당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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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속여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원격 접속 앱을 설치시킨 후, 개인정보와 예금을 훔쳐 '문자 금융사기'로 총 63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불법 도박사이트로 피해자의 돈을 이체하고, 그곳에서 돈을 빼돌리는 신개념 자금세탁 방식을 활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부산경찰청 사이버 범죄수사대는 "국내 수뇌부 A씨 (42세) 등 5명을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방지하는 특별법' 위반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동료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발표했습니다. 또한, 해외 도채인 B씨 등 4명을 동일한 혐의로 지명 수배하고, 대포 통장과 USIM 칩을 제공한 혐의로 2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이번 해 6월까지 "엄마, 핸드폰을 떨어뜨려서 고장났어. 도와줄 수 있어?", "엄마, 핸드폰 화면이 깨졌어. 엄마의 핸드폰으로 인증받아서 보험 claim을 하려고" 등의 문자를 보내 금융사기를 저질러 총 155명으로부터 약 63억원을 훔쳤습니다.

 

또한, 60대 여성 B씨는 지난 3월 딸을 사칭한 세력에서 "엄마, 핸드폰을 떼려면 터치가 안 돼서 수리를 맡겨야 해. 도와 줄 수 있겠니?"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경찰관계자는 "자녀나 은행, 카드회사 등에서 돈이 필요하거나, 핸드폰 보험, 해외 카드 발급 등의 문자 또는 SNS 메시지를 받을 때는 절대로 그 메시지에 포함된 번호로 전화하지 말고, 반드시 딸의 핸드폰이나 공개된 은행 전화 번호로 직접 전화해 확인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문자 금융사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

요즘에는 고도화된 사기 수법인 '문자 금융사기'가 활발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자녀를 사칭하여 부모 상대로 저지르는 사기가 늘고 있는데요. 이러한 사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1. 항상 의심의 시선을 가지기

자신이 보낸 메시지가 아닌 모든 메시지에 대해 의심의 시선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자녀 혹은 친지, 은행, 카드회사 등에서 돈이 필요하다거나, 해외 카드 발급 등의 요청이 오는 경우 신중을 기하셔야 합니다.

    • 2. 직접적인 확인 및 접수 수단 활용하기

자녀 혹은 은행, 카드사 등으로부터 요청이 오는 경우는 절대 그 메시지에 포함된 번호로 전화하지 말고, 직접 연락해서 확인하거나 공개된 은행 전화 번호로 직접 전화하십시오.

    • 3. 경찰과의 협조

사기를 당한 것 같다 싶으면 바로 선처하지 말고 해당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고, 필요한 행동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궁금한 이야기들

Q. 해당 사기범들이 어떻게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획득하였나요? A. 사기범들은 자녀를 사칭해 문자메시지를 보내 원격 접속 앱을 설치하게 했습니다. 그 후 원격 접속을 통해 피해자의 핸드폰에 접근하여 비밀번호, 계좌 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얻었습니다. 이러한 중요한 정보를 바탕으로 피해자 명의로 대출을 받거나 보험금을 해지한 사례도 있습니다.


Q. 이 경우에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의 수와 총 피해 금액은 어느정도였나요? A. 사기단은 총 155명을 대상으로 약 63억원 가량의 금융사기를 저질렀습니다.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 중 한 명은 예금계좌에 있던 1억900만원을 털렸고, 또 다른 한 명은 자신의 명의로 비록받은 대출금 2억8000만원과 보험금 2900만원을 사기로 빼앗겼습니다.


Q. 사기범들이 어떻게 경찰의 추적을 피하였나요? A. 사기범들은 뜯어낸 돈을 제삼자의 명의로 만든 대포통장으로 이동시킨 뒤 불법 도박 사이트의 입금계좌로 이체하고, 이를 다시 제삼자의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했습니다. 이는 유례없는 신종 자금세탁 수법으로, 이를 통해 사기단은 약 63억원을 성공적으로 세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이 사기범들은 어떻게 붙잡혔나요? 구속된 인원 수와 불구속 입건된 인원 수는 몇 명인가요? A.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사기단 중 국내 총책 A씨 등 5명을 구속하였고, 추가로 공범 1명을 불구속 입건하였습니다. 또한 이들에게 대포 통장과 유심칩을 제공한 혐의로 21명을 불구속 입건하였습니다. 해외로 도망친 해외 총책 B씨 등 4명은 지명 수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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