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연합의 반란 실패, 프리고진이 충격적인 후퇴결정의 이유는?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가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이 반란을 포기한 이유는 가족들의 안전을 협박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는 러시아의 정보기관이 행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텔레그래프는 또한, 바그너그룹 전투원은 주장한 2만5000명이 아닌 8000명에 불과해 모스크바 점령 시도가 패배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이를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 바그너그룹 병사를 러시아군에 통합시키고 전직 지도자들을 배척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이 보도는 프리고진이 모스크바까지 200㎞ 남짓 떨어진 곳에서 반란을 멈춘 이유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프리고진과 푸틴 사이의 거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푸틴 정부는 프리고진이 반역 혐의에 대한 사면을 조건으로 벨라루스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안드레이 그루롤리프 러시아 하원의원은 프리고진과 바그너그룹 인사들이 처형당할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고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한편 바그너그룹 부대원들 중 일부는 프리고진이 쿠데타를 포기해 자신들을 배신했다고 말하며 그에 대한 위협을 예고했다.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한 바그너 전사는 프리고진이 "비겁하다"며 보복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바그너그룹의 반란이 우크라이나 전장 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금은 확실치 않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이번 혼란을 이용하여 본격적인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와 관련, 주요 적진 뒤의 혼란이 우크라이나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전했다.

---

네티즌반응

"프리고진과 푸틴이 거래했던 것일까? 혹은 정말 가족의 위험 때문일까?"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퇴각하게 되면 어떤 영향이 있을지 궁금하네."

"이번 발표로 인해 국제 정세가 크게 요동치고 있는 러시아, 앞선일들의 전개가 기대된다."

---

궁금한 이야기들

Q. 프리고진이 진격을 멈춘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프리고진이 진격을 멈춘 이유는 가족의 안전이 협박받았기 때문입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정보기관이 프리고진의 가족에게 해치겠다는 위협을 가한 것으로 보도하였습니다.

Q. 바그너그룹 전사들은 프리고진을 어떻게 평가하나요?

A. 바그너그룹의 일부 부대원들은 프리고진이 쿠데타 시도를 포기해 자신들을 배신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명의 바그너 전사는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프리고진을 '비겁하다' 며 그에 대한 위협을 예고했습니다.

Q. 이번 사건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에 어떠한 영향이 예상되나요?

A. 프리고진의 반란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프리고진의 이번 쿠데타 시도로 인해 러시아의 전선이 약화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를 확인하는 대목으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프리고진의 쿠데타 시도로 촉발된 혼란을 이용해 돈바스의 바흐무트 주변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Q. 미국은 언제부터 반란을 알고 있었나요?

A.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반란이 일어난 며칠 전부터 이를 알고 있었습니다. 미국은 전면 쿠데타가 발생할 경우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통제력을 잃을 것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