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보다 친환경적?' 영국, '수분해장' 장례문화 도입 예정

흙에 돌아가거나 불을 통해 재가 되는 것, 이 두 가지 원시적인 장례 문화 가 이제는 환경 부담을 일으킨다는 합리적인 이유로 대체될 수 있을까요? 지구가 온난화의 궁지에 몰리고 있는 가운데 평범한 화장보다 더 친환경적인 '수분해장' 방식을 영국에서 곧 허용될 것이라고 BBC에서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이는 최근 환경 오염과 토지 부족 문제로 매장과 화장의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친환경 장례에 대한 중요성이 드러나게 된 결과입니다.

이번에 도입이 예정된 '수분해장' 은 어떤 방식을 거쳐 이루어지는 걸까요? 이는 간단히 설명하면 알칼리 성분이 포함된 물에 시신을 담아 가열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4시간 안에 시신은 녹아 액체가 되며, 최종적으로 남아있는 것은 유골입니다. 이 유골은 가루로 만들어진 후, 유가족에게 전달됩니다. 이 방식은 현재 캐나다, 남아프리카, 미국 일부 주에서 이용되고 있습니다.

 

'수분해장' 은 1902년에 화장법이 도입된 이후, 영국에서 첫 번째로 도입되는 시신 처리 대안이 될 전망입니다. 영국의 주요 장례 서비스 업체인 코업 퓨너럴케어 가 올해 말부터 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BBC에서 보도했습니다.

레조메이션 이라는 영국의 장비 제조 업체는, 수분해의 과정에서 화장과 비교해 온실가스는 3분의 1, 에너지는 7분의 1만큼 소비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창립자 샌디 설리반은 "수분해에서 사용되는 액체는 DNA 흔적도 남기지 않고, 아무런 위험도 없이 안전하게 물로 변환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수분해장은 최근에는 친환경적인 화장 방식을 요구했던 투투 대주교의 장례 에도 사용되었습니다. 그는 2021년 12월 26일에 세상을 떠나, 그의 장례는 이 수분해 방식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코업 퓨너럴케어 의 관리 이사인 질 스튜와트는 "묘지를 사용할 수 있는 토지가 점점 부족해지고 있으며, 수분해 방식은 탄소 감축 목표를 실현하고, 인구 증가로 인한 공간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분해의 비용은 일반 화장과 유사하며, 초기에는 특정 지역에서만 가능하게 되겠지만, 나중에는 영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네티즌 반응

"원시적인 장례문화에서 벗어나 친환경적인 장례문화가 도입되는 건 환영이지. 그런데 본인 또는 유가족들이 택하기에 따라 달라질 부분인 거 같아."

"글로만 보면 좀 무섭긴 하다. 그렇지만 환경에 더 신경 쓰는 행동은 맞는 거 같아."

"레조메이션에서 '다시 물이 되는' 방식이라니 기대되네. 하지만 안전성 검증이 잘 이루어질 수 있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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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들

Q. 수분해장이란 어떤 방식의 장례 방식인가요?

A. 수분해장은 알칼리 용액과 물이 담긴 실린더에 시신을 안치하고 열을 가하는 방식의 장례 방식입니다. 약 4시간에 걸쳐 시신은 녹아 액체가 되고 유골만 남기게 됩니다. 이렇게 수습된 유골은 가루로 처리해 유골함에 담기고, 가족에게 전달됩니다.

Q. 수분해장은 어떤 나라에서 허용되고 있나요?

A. 현재 수분해장은 캐나다, 남아프리카, 미국 일부 주 등에서 허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영국에서도 곧 수분해장이 허용될 예정으로, 영국 최대의 장례 서비스 회사인 코업 퓨너럴케어에서 올해 말부터 서비스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Q. 디즈몬드 투투 대주교는 왜 수분해장을 요청한 것인가요?

A. 디즈몬드 투투 대주교는 자신의 장례에 수분해장을 요청했습니다. 그는 생전에 친환경적인 장례 방식을 선택했는데, 이는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한 그의 배려와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장례는 수분해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Q. 영국에서 수분해장이 허용되기 시작하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를 선택할까요?

A. 영국에서 수분해장이 허용될 경우 이를 선택할 사람의 수는 확실하게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수분해장은 전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환경 보호의 일환으로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질 스튜와트 코업 퓨너럴케어 관리이사의 말처럼, 시신을 매장할 땅이 고갈되고 있는 문제도 수분해장을 선택할 이유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